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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4주간(3월22-28일)
사랑의 나눔이 있는 곳에 하느님 계셔


심흥보 베드로 신부 서울대교구 수색성당 주임


우리는 우리를 위해 희생하신 주님의 수고수난에 동참하고자, 힘겹고 버겁게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처지를 이해하고 피부로 느끼며 공감하기 위해 다가갑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봉사활동이라는 말보다는 ‘현장체험’이라는 단어를 쓰기도 합니다.
우리도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들을 보면, 그 상황과 처지가 놀랍고 당혹스러워, 고개를 돌리고 싶습니다. 어떤 경우는 자기 사는데 바빠서 그런 사람들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하루를 그냥 넘어가기도 합니다. 우리는 주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은총에 보답하기 위하여 어려운 이웃을 찾아갑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재능과 시간과 재물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해주신 주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어렵게 사는 사람들을 만나며 착한 사마리아 사람처럼 함께하고 사랑을 나누라고 하는 주님의 부르심을 듣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함께하고 사랑을 나누면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 구원의 희생제물이 되신 주 예수님을 만납니다. 이렇게 우리가 외적으로 고통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방문하여 함께하고 나눔으로써, 우리의 내적 고통과 어려움을 치유 받습니다. 아울러 우리 죄를 뉘우치고 속죄하며 보속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가진 사람으로서 가지지 못한 사람들에게, 누리고 있는 사람으로서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우월적인 입장에서 ‘돕는다’는 표현 대신 ‘함께한다’ 또는 ‘나눈다’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사랑의 나눔이 있는 곳에 하느님께서 계시도다”라고 노래합니다.
그리고 비단 어려운 이웃과 나 혼자 함께하고 나누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다 같이 행복하고 평안한 하느님 나라를 만들기 위해 나와 함께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그 어려운 상황과 처지를 전하고 동참하도록 안내하고 호소합니다. 우리의 안내와 호소를 듣고 다른 분들은 마음과 사정이 허락하는 만큼 화살기도에서부터 시작하여 물질적 후원이나 활동을 함께하고자 나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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