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Atachment
첨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용훈 마티아 주교.jpg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담화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전쟁 종식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지난 2월 24일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우려했던 비극이 현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생명의 터전이 죽음과 파멸의 전쟁터로 돌변하였습니다. 이번 전쟁으로 수많은 인명 피해와 난민이 발생하였으며, 무엇보다도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민간인들, 특히 어린이가 희생되었다는 비보에 슬픔을 금치 못합니다. 이 전쟁은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전 세계에 막대한 영향과 해악을 미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3월 2일 재의 수요일을 시작으로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참회와 희생, 회심과 기도로써 주님 부활을 준비하는 사순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금년 재의 수요일을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한 기도와 단식의 날로 모든 이들을 초대하시며 “우리가 모두 형제임을 느낄 수 있도록 기도하고, 하느님께 전쟁이 끝나기를 간절히 기도하자.”고 거듭 호소하셨습니다.

 

한국 천주교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하여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다시 한번 “모든 전쟁 행위는 하느님을 거스르고 인간 자신을 거스르는 범죄”이자, “이는 확고히 또 단호히 단죄받아야 한다.”(사목 헌장 80항)는 교회의 가르침을 천명합니다. “현대전의 위험은 과학 무기, 특히 원자 무기, 생물학 무기 또는 화학 무기의 보유자들에게 이러한 범죄 행위를 저지를 기회를 제공하는 데 있기” 때문입니다(『가톨릭 교회 교리서』, 2314항). 지금이라도 전쟁의 광기가 아닌 모든 합리적 방법들을 강구하여 하루빨리 이 비극을 종식해야 할 것입니다.

 

한국 천주교회는 고통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형제자매들과 우애와 인류애로 연대합니다. 그러므로 거룩한 사순 시기를 보내는 모든 형제자매에게 긴급히 호소합니다. 전쟁으로 고통받고 죽음의 공포에 떨고 있을 모든 이에게 주님의 은총과 평화가 함께하기를 다 함께 기도하며 그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제공합시다.

사랑과 생명의 원천이신 주님, 저희를 구해 주소서!

평화의 모후이신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2022년 3월 14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 용 훈  주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6 6월 미사전 봉사자 편성현황 file 김규태(프란치스코) 2020.06.16 93
85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안내(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file 김규태(프란치스코) 2020.05.07 93
»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주교회의 의장 담화 file 김규태(프란치스코) 2022.03.14 92
83 2021년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메달 안내(접수마감: 12.20(일) file 김규태(프란치스코) 2020.12.12 92
82 2018년 마산교구 통계 file 관리자 2019.02.16 92
81 생명과 평화의 도보순례 file 관리자 2017.03.30 92
80 3월 7일 토요일 사순 제1주간 토요일 매일미사_김희중 히지노 대주교 집전 김규태(프란치스코) 2020.03.07 90
79 세계 평화의 날 교황담화 프란치스코 2019.12.19 90
78 2022년 제59차 성소 주일 교황 담화 file 김규태(프란치스코) 2022.05.03 89
77 2020년 교구장 성탄담화문 file 김규태(프란치스코) 2020.12.15 89
76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22’ 발행 file 김규태(프란치스코) 2023.04.27 89
75 2022년 축성 생활의 날 담화 (2/2) 김규태(프란치스코) 2022.01.19 87
74 7월 미사전 봉사자 편성 현황 file 하비 2021.06.28 86
73 국민 여러분과 한국 천주교회 신자분들께 드리는 담화 김규태(프란치스코) 2020.03.19 85
72 교구장 성탄 담화문 관리자 2018.12.22 85
71 2022년 부처님 오신 날에 불자들에게 보내는 경축 메시지 김규태(프란치스코) 2022.05.02 84
70 제12회 생명 주일 담화 김규태(프란치스코) 2022.04.04 84
69 2021년 사순 시기 교황 담화 file 김규태(프란치스코) 2021.02.15 84
68 생활 속 거리두기 (카드뉴스) file 김규태(프란치스코) 2020.05.06 84
67 2019년 제19회 가정 성화 주간 담화문 file 프란치스코 2019.12.18 84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Next
/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