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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2 11:10

교구장 성탄 담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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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성탄 담화문

 

1. 성탄입니다. 크리스마스입니다. 아기 예수님께서 우리 가운데 탄생하셨습니다. 우리 가운데, 2016년 우리 대한민국의 죄 많은 역사 가운데 어둠을 뚫고 빛으로 탄생하셨습니다. “빛이 어둠속에서 비치고 있지만 어둠은 그를 깨닫지 못합니다.”(요한 1,5)

 

2. 나라가 어두워져 모두 촛불을 켜들고 광장으로 나아갑니다. 수백만의 촛불이 켜지고 엄숙한 겨레의 함성이 질러져도 어둠은 꿈쩍도 않습니다. 어둠이 꿈쩍도 않는 이유는 자신이 어둠이라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스스로는 자신이 빛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청하옵건대 아기 예수님의 진리의 빛이 ‘우리의 어둠’을 비추어 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3. 믿는 사람인 우리는 촛불을 들고 밖으로 향하는 외침에만 그치지 말고, 우리 자신 우리 속 모습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도록 내면을 향한 촛불도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우리 맘 깊은 곳을 비추는 이 성탄의 촛불은 어느 순간 우리도 기회만 되면 어둠의 자식들처럼 되고 싶은 무서운 모습이 우리 안에 깊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줄 것입니다.

 

4. 2016년 이 한 해를 살아온 우리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우리 대한민국大韓民國은 더 이상 크고 위대한 백성의 나라가 아니고 큰 환란으로 민망한 나라 대환민국大患憫國임을 자인합니다. 나라 백성 영토가 다 민망합니다. 하느님 앞에 모두가 부끄런 죄인입니다. 하여 엎드려 비옵나니 당신 성탄의 크신 은총으로 저희 죄를 용서하소서. 그래서 하느님께 용서받은 사람들이 나아가 자신에게 잘못한 이를 다투어 용서함으로써 빠른 시간 안에 이 땅에서도 마음이 착한 이들에게 평화가 이루어지게 이끌어 주소서. 아멘.

 
 
2016년 성탄 대축일을 맞이하면서
교구장 배기현 콘스탄틴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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