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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거창성당 사목지침

- 느님 말씀으로 살아가는 공동체 -

 

  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오셨습니다. 뒤죽박죽의 세상에서 무엇이 영원한 것이고 무엇이 한시적인 것인지 무엇이 진리인지 어느 길로 가야 할 길(道)인지 알 수 없게 만들어 버립니다. 시금석(試金石)이 없어져 버린 모양입니다. 힘 있는 자의 목소리는 진리이고 약한 자의 함성은 거짓인 것으로 선전되어 집니다. 이러한 세상에 성경은 우리에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사야는 이렇게 외칩니다. “너희는 어찌하여 양식도 못 되는 것에 돈을 쓰고 배불리지도 못하는 것에 수고를 들이느냐?(이사 55,2)” 우리시대 우리들의 슬픈 자화상입니다.

 

  원을 갈구하며 신앙하는 인간에게 성경은 교과서입니다. 주님의 말씀은 영원히 머물러 계시고 바로 이 말씀이 우리들에게 전해진 복음입니다(1베드 1,25참조). 세상 안에서는 영원하지 않는 것에 마음을 빼앗기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그들의 유혹은 강렬해서 마치 그러한 것들이 영원한 것으로 보이게 만듭니다. 이러한 세태는 우리에게 희망보다는 실망을 잉태하게 합니다. 실망이 우리를 휩싸고 우리의 어께를 쳐지게 할 때 우리가 의지 할 곳 역시 하느님 말씀입니다.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를 통해 우리 인생 모습을 봅니다. 루가복음에서 예수님은 그들과 동행하시며 “무슨 말을 서로 주고받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은 침통한 표정 한 채 멈추어 섰다(루가 24,17). 우리가 걷고 있는 침통함과 절망의 걸음을 기쁨과 희망으로 바꾸어 주는 뜨거움을 체험하게 해주었던 것도 바로 성경 말씀이었습니다.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경을 풀이해 주실 때 속에서 우리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루가 24,31)” 우리 희망과 기쁨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입니다. 제자들은 이 말씀으로 성찬과 나눔의 신비를 실천하게 해주었습니다(루가 24,32-35).

 

  경 말씀은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이 세상 모든 문제의 해결책이 성경 속에 있음을 기억하고 다시 성경에로 돌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거창성당에서는 3년간 말씀에로, 성경에로 돌아가는 여정을 시작 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서 미사 전에 성경읽기를 이어가고, 성경공부, 성경필사를 병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2017년 말씀의 씨앗을 뿌리는 공동체, 2018년 말씀으로 성장하는 공동체, 2019년 말씀으로 살아가는 공동체’라는 표어를 설정합니다. 그리고 2017년부터 그 첫 발자국을 디디고자 합니다. 자비로우신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이 거창성당 공동체에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2017년 1월1일

천주교 거창성당 사목구 주임

김종필(가브리엘)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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