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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근 바오로 신부.jpg

 

2024년 사목교서

 

“사랑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머무르는 사람입니다.”(1요한 4,16)

 

2023년 우리는 자비의 하느님과 함께했습니다. 코로나 후유증으로 힘겨웠던 시기를 뛰어넘고 다시 시작하는 은총을 체험했습니다. 주님께 감사드리며 2024년 시작해야겠습니다. 그분께서는 늘 저희 곁에 계시며 깨달음을 주십니다. 금년에도 이끄심 따라 살 것을 다짐합시다.

지난해를 돌아보면 저희 교구에 많은 은총을 주셨습니다. 새 교구청에 무난히 입주했으며 교우님들 많이 방문하시어 기쁨을 나눴습니다. 새해에도 교구 공동체가 일치하도록 이끌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밝은 기운의 2024년을 기대합니다.

 

2023년에도 일들은 많았습니다. 사무처와 사목국 그리고 복지국, 청소년국, 관리국에선 지속적인 교육과 행사를 준비하고 잘 마무리했습니다. 특히 교구 내 공소방문 행사에 많은 교우들이 참여해 화제를 불러오기도 했습니다. 계속해서 공소와 성지를 순례하며 체험의 시간 갖기를 바랍니다. 순례의 감동은 따뜻한 기억으로 오래 남을 것입니다. 방문자들을 편안하게 맞아주신 공소 교우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복음 선포는 신앙인의 소명입니다. 단순하고 기쁘게 믿음의 길을 걸으면 깨달음을 만나게 됩니다. 신앙생활이 즐겁고 소박하면 자연스레 이웃에게 전하고 싶어집니다. 생각이 마음을 바꾼다고 했습니다. 믿음에 대한 기쁨과 단순함은 언제라도 묵상하며 실천해야 할 과제입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성당가기를 머뭇거리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냉담교우 숫자도 예전보다 늘어났습니다. 어떻게 이들을 돌아오게 할 수 있을는지요? 공동성찰이 필요한 때입니다. 초대교회 안에서 해법을 찾아봅니다. “그들은 날마다 한마음으로 성전에 모이고 이집 저집에서 빵을 나누었으며 즐겁고 순박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찬미하였다.”(사도 2,46)

 

초대교회는 일치와 나눔을 먼저 생각했으며 단순함과 기쁨으로 주님을 섬겼습니다. 생활마저 함께하려는 순수한 공동체였습니다. 초대교회처럼 즐겁고 소박한 공동체를 추구해야 합니다. 신앙에서 멀어진 이들이 교회 안에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초대교회 모습을 드러내야 합니다. 신앙인 각자는 깊은 믿음과 감사의 신앙으로 이러한 시도에 응해야 합니다. 재교육을 통한 실천으로 나아간다면 많은 분들이 주님의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입니다.

 

교회의 기초공동체는 가정입니다. 가장 먼저 복음화 되어야 할 곳이며 다음 세대로 신앙이 이어지는 공간입니다. 함께 기도하며 함께 성경말씀도 읽는 가정이 되어 주십시오. 기초기도인 아침저녁 기도와 묵주기도를 늘 바치면 가정성화에 큰 선물이 됩니다. 함께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면 무엇이든 들어주실 것입니다. 주말엔 가끔씩 가족이 함께 순례하며 대화하는 시간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우리 주위에 여러 형태의 아픔과 고통 속에 있는 가정도 생각해야 합니다. 이들을 위한 기도와 다양한 봉헌에도 동참해 주실 것을 청합니다. 우리 교구엔 이주민 노동자와 그들의 가정도 참 많습니다. 그들에게도 관심 갖는 한 해가 되기를 당부드립니다.

 

교우 여러분,

예수님의 현존을 몸으로 느끼려면 그분 말씀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성경을 모르면 그리스도를 모르는 것이라 했습니다. 올해는 성경말씀을 가까이하면서 지냈으면 합니다. 그리하여 성경을 읽고 쓰면서 영적 기쁨도 체험하시길 기원합니다. 성경필사는 참 좋은 방법입니다. 2024년도에는 성경을 통해 주님 말씀을 새롭게 만나는 계기가 많아졌으면 합니다.

 

기도는 힘입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천상의 에너지입니다. 우리의 가정이 밝은 쪽으로 나아가려면 도움의 은총은 꼭 필요합니다. 기도와 성사생활 그리고 성경쓰기는 그 은총의 에너지에 가까이 가는 행동입니다. 모든 가정에 주님의 평화가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머무르고 하느님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십니다.”(1요한 4,16)

 

<실천 사항>

1. 기초기도인 아침기도와 저녁기도를 매일 바칩시다.

2. 매주 1회 평일미사에 참례하며 영성체를 합시다.

3. 매주 1회 가족이 모여 함께 묵주기도 5단을 바칩시다.

4. 매월 첫 주일을 가정주일로 정하고 가족이 함께 주일미사에 참여합시다.

5. 성지순례와 공소방문을 자주 합시다.

6. 본당 사도직 단체에 가입하여 함께 기도하며 활동합시다.

7. 청소년시설과 복지시설에 도움을 줍시다.

 

 

2024년을 준비하는 대림 첫 주일에

 

교구장 서리 신은근 바오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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