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 상식》 아치에스 행사(봉헌 사열식)
레지오 마리애는 성모님의 정신과 염원을 지닌 가톨릭교회가 공인한 단체로서, 모든 은총의 중재자시며 원죄없이 잉태되신 성모님의 강력한 지휘아래, 세속과 그 악의 세력에 맞서는 교회의 싸움에 참가하기 위하여 설립된 ‘군대’입니다. 이 군대를 총지휘하시는 성모님은 ‘달과 같이 아름답고 해와 같이 빛나시며’ 사탄과 그 무리들에게는 ‘진을 친 군대처럼 두려운 분’이십니다.
레지오단원들은 충성과 덕행과 용기로써 위대한 하늘의 여왕이신 성모님께 자신을 맡기고 싶어합니다. 바로 이 때문에 레지오가 군대 형태로 조직되어있습니다. ‘레지오’라는 라틴어 뜻이 ‘군대’입니다. 이 군대의 형태는 원래 로마 군단을 본뜬 것이며, 명칭도 거리서 왔습니다. 그렇지만 레지오의 조직과 무기는 이 세상의 것이 아닙니다. 레지오 마리애가 지금은 세상에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 시작은 아주 소박하며, 치밀한 계획으로 조직된 것이 아니라 저절로 생겨났습니다. 이런 레지오의 행사 중 하나인 아치에스는 라틴어로 사열식, 즉 전투 대형으로 정렬된 군대의 예식이라는 뜻에서 나온 말로, 레지오 단원들이 모후이시며 총사령관이신 마리아님께 충성을 새롭게 하고, 한 해 동안 악의 세력과 싸울 힘과 축복을 받기 위해 모이는 의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