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레지오마리애] 사순 제3주간(3월15-21일) 레지오 훈화

by 권재환(아델포) posted Mar 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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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제3주간(3월15-21일)
주 하느님의 섭리와 안배로


심흥보 베드로 신부 서울대교구 수색성당 주임


우리의 신앙 역사를 되돌아보며 생각해봅니다. 주 하느님의 섭리와 안배로, 우리 집안에 신앙을 시작하신 어르신은 누구이신가? 주 하느님의 섭리와 안배로, 내가 신앙을 시작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분은 누구이신가? 인도자와 대부모님? 주 하느님의 섭리와 안배로, 내 신앙을 풍요롭게 해주고 어려울 때 고비를 넘길 수 있도록 은혜로이 보내 주신 수호천사 같은 분은 누구셨는가?
이렇게 우리의 신앙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우리의 신앙을 더 깊고 풍요롭게 살아갑시다,
첫째, 감사합니다. 우리를 사랑해 주시고 우리를 신앙의 신비 안으로 이끌어주신 주 하느님의 섭리와 안배에 감사드립시다. 그리고 주 하느님의 섭리와 안배 안에서 신앙을 전해주고 이끌어주시며 풍요롭게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시다. 사도 성 바오로는 일찍이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2테살 5,16-18)라고 말해주셨습니다.
둘째, 사랑합니다. 주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이 시기에 여기 이 지역에 함께 모여 신앙생활을 하도록 안배하셨습니다. 주님께서 맺어주신 우리 처지와 관계를 되새겨보면서 주님께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서로 사랑합시다. 주님께서도 일찍이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모든 사람이 그것을 보고 너희가 내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요한 13,35)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셋째, 행복하세요. 우리가 주님의 섭리와 안배를 기억하며, 그렇게 안배해주신 대로 서로 사랑하게 되면 우리는 진정 행복해질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일찍이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요한 13,11)라고 일러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주님 사랑 안에 머물게 되면 주님께서는 우리 하느님 나라, 성당이라고 하는 행복한 가정으로 예비신자들을 풍성히 불러 모아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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