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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한국 천주교회 부제들의 주교회의 방문
전국 신학교 부제 69명, 주교회의·주한 교황대사관 방문

 

▲ 2026. 6. 22. 전국 신학교 부제들이 주교회의 1층 로비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전국 신학교 부제들이 주교회의와 주한 교황대사관을 방문하여 한국 교회의 사목 활동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보편 교회와의 친교를 체험하며 사제의 소명과 책임을 되새겼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이용훈 주교)는 2026년 6월 22일(월)부터 23일(화)까지 부제 69명과 함께 ‘제16회 한국 천주교회 부제들의 주교회의 방문’ 행사를 진행하였다.

 

▲ 2026. 6. 22. 주교회의 사무총장 이철수 신부가 부제들에게 환영 인사를 하고 있다.
 

22일 주교회의에 방문한 부제들은 주교회의 사무총장 이철수 신부의 환영 인사를 시작으로, 홍보국장 임민균 신부에게서 주교회의의 조직 구성과 홈페이지 디지털 서비스, 소셜미디어 운영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경당, 주교관, 회의실, 사무총장 집무실 등 시설을 둘러보고 관심 있는 부서를 방문하여 주교회의의 다양한 실무를 직접 살펴보았다.

 

박우인 비오 부제(의정부교구)는 “직원분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을 ‘백조’에 비유해 주신 설명이 와 닿았다.”라며 “겉으로는 우아하게 떠다니는 듯 보이지만 수면 아래에서는 열심히 발짓을 하는 백조처럼, 주교회의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라는 소감을 전하였다.  

 

이후 부제들은 경기 의왕시 아론의 집으로 이동하여 서울대교구 대신학교 부제들이 준비한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동료 부제들과 형제애를 나누었다.

 

▲ 2026. 6. 22. 편집 2부를 방문한 부제들이 출판물 원고를 살펴보고 있다.
 

▲ 2026. 6. 22. (왼쪽) 주교회의 역대 의장을 살펴보고 있는 부제 (오른쪽) 번역실에서 부서 업무 설명을 듣고 있는 부제들
 

이튿날인 23일에는 주한 교황대사관을 방문하여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임민균 신부의 통역으로 진행된 교황대사와의 질의응답에서 부제들은 교황대사의 본질적인 역할과 레오 14세 교황의 사목 방향, 사제로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가스파리 대주교는 “교황대사는 단지 교황의 눈과 귀로만 머무는 역할이 아닌 ‘교황의 마음’을 드러내며, 지역 교회를 향한 교황의 애정과 공감을 바탕으로 연대를 증진하는 직무”라고 설명하였다. 이어 레오 14세 교황이 지향하는 교회 쇄신의 방향에 대한 질문에 가스파리 대주교는 ▲평화와 평화 실현을 위한 교육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 선택 ▲일상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하려는 노력 ▲교회적 친교를 강조하였다. 

 

또한 가스파리 대주교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앞두고 사제품을 받는 부제들을 격려하며, “새 사제가 되어 WYD의 최전선에 서게 될 여러분이 신자들 곁에서 참된 예수님의 증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하였다. 이날 부제들은 주한 교황대사관을 견학하고, 교황대사와 기념 촬영을 하며 뜻깊은 만남의 시간을 마무리하였다.

 

조주현 안토니오 부제(미리내 천주 성삼 성직 수도회)는 “교황대사께서 부제들의 질문에 정성껏 답변해 주시고 전해 주고 싶은 말씀이 많으신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라고 말하였다. 이어 “이제 막 성직의 길에 들어선 부제들과는 바라보는 시야가 다르고 거리감도 느껴질 줄 알았지만 친근하게 다가와 반겨 주신 모습에서 우리와 진정으로 동행하신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 2026. 6. 23.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가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강의실에서 부제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2026. 6. 23. 부제들이 주한 교황대사관에서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파견 미사는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파밀리아 채플에서 정순택 대주교(서울대교구장) 주례로 봉헌되었다. 정 대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사제는 그리스도의 사람”이며 “개인이 아니라 교회의 사람이자 공인”이라면서 “사제가 되면 여러분의 말 한마디는 교회의 공식 가르침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에 늘 신중을 기하고, 교회를 대표한다는 책임 의식을 지니고 행동해야 한다.”라고 권고하였다.

 

또한 정 대주교는 “여러분은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사목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때에 사제 서품을 받고, WYD를 함께 준비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그러면서 “교구대회에서 본대회에 이르기까지 WYD가 청소년과 청년들의 마음에 성령의 불이 지펴지는 기회이자 한국 교회가 질적으로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고, 새 사제가 되어 온 힘을 다하여 그러한 모습의 WYD를 만들어 나가자.”라고 당부하였다.

 

▲ 2026. 6. 23. 부제들이 명동 파밀리아 채플에서 파견 미사를 봉헌하고 정순택 대주교와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