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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 레지오 훈화용 - 위령 성월에 (‘연령’을 돕는 대사에 관해)

11월 위령성월은 우리보다 앞서 세상을 떠난 이들을 기억하고 그들을 위하여 특별히 기도하는 달입니다. 이 달에 특히 그리스도인들은 성인 반열에 오르지 못한 평범한 사람에게도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승리로 말미암은 몫이 부여되기를 희망하면서 기도합니다. 하느님 앞에 나아가려면 정화되어야 할 부분이 많은데, 죽음 후 치러야 할 정화 과정을 ‘연옥’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연옥에서 단련하고 있는 이들을 기억하고, 천국의 성인들과 함께 그들을 위하여 기도와 희생과 선행으로 도와 줄 수 있습니다. 우리의 기도는 하느님께 바치는 것이고 하느님은 당신의 전능을 살아있는 사람에게나 죽은 사람에게나 베푸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연령에게 그 혜택을 줄 수 있는 대사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대사는 고해성사 후 죄에 상응하는 잠벌을 사면해 주는 혜택입니다. 고해성사를 통해 하느님에게서 대죄를 용서받으면, 죄 자체를 용서받을 뿐 아니라 대죄에 상응하는 영벌까지도 면죄를 받습니다. 그러나 죄인은 용서를 받은 후에도 영혼에 상처를 입었고, 지은 죄 때문에 자신과 이웃과 교회에 손해를 끼쳤으므로 대죄에 따른 일시적 벌을 받아야 그 잠벌은 이 세상에서 채워야 하는데, 채우지 못하면 연옥에서라도 채워야 합니다. 말하자면 남의 물건을 훔쳐서 손해를 끼쳤다면 그 손해를 기워 갚아야 하는 원리입니다.. 이 보상 행위는 누가 시켜서 하고, 하지 말라고 해서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당연히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보상 행위를 하지 않고 고해성사만 본다고 모든 것이 끝나지 않습니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주신 보속입니다.

그런데 손해를 끼친 것을 직접 갚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에 상응하는 액수를 가난한 이웃을 위해 써야 합니다. 어찌 됐든 그것은 자기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거짓말이나 모함, 험담으로 남에게 해를 끼친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말이 거짓이었음을 공개적으로 밝히든지, 당사자에게 사과하든지 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제가 주는 보속도 해야 합니다. 그래야 연옥에서 받을 벌을 감면받게 되는 것입니다. 대사의 원천은 교회의 보고에 간직되어 있는 그리스도와 성인들의 공로와 보상입니다. 교회는 이 보화를 합당한 마음 자세를 가진 신자들에게 분배합니다. 이것이 대사입니다. 대사는 교황과 교황의 허락을 받은 주교들에 의해 베풀어집니다.

대사를 받을 수 있는 조건은 ‘은총상태에서 행한 선행’입니다. 잠벌(현세나 연옥에서 잠시 받는 벌)을 부분적으로 면제받는 한 부분대사든, 전적으로 면제받는 전대사든 자기 자신을 위하여 대사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화중에 있는 죽은 신자(연옥 영혼)들도 성인들과 통공을 이루는 같은 지체이므로 우리는 그들을 위해 다른 도움과 더불어, 특히 그들의 죄로 말미암은 잠벌을 사면해 주는 대사로써 그들을 도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산 사람에게는 양보할 수 없습니다. 산 사람은 스스로 노력하여 대사를 얻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대사를 얻기 위한 조건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대죄가 없는 은총의 상태에 있어야 합니다. 둘째, 정해진 기도나 선행을 정해진 시기에 합당한 방법으로 이행해야 합니다. 그러나 전대사를 받기 위해서는 위의 두 가지 조건 외에 다음 세 가지 조건도 함께 채워야 합니다. 첫째, 고해성사를 봐야합니다. 둘째, 미사에 참례하여 영성체를 해야 합니다. 셋째, 교황님의 뜻대로 사도신경과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한 번씩 바쳐야 합니다. 그런데, 분명히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대사는 죄를 용서해 주는 것이 아닙니다. 죄의 용서는 고해성사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그 죄에 따르는 보속과 잠벌을 면제해 주는 것이 대사임을 알아야겠습니다.      

                                                                                                                주임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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