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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 훈화>

 

“진주를 돼지에게 던져주지 마라”

 

유다교에서는 ‘부정’ 곧 불결을 대단히 꺼립니다. 죄의 결과가 낳는 도덕적 부정뿐 아니라 위생상의 불결도 심각하게 여깁니다. 유다인들은 심지어 이방인을 부정한 사람으로 여겨 가까이하지 않았고, 혹 그들과 접촉했을 때는 온몸을 물로 씻어 정화했습니다. 또 어떤 음식은 부정하다고 하여 먹으면 안 된다고 규정했는데, 그중 하나가 돼지입니다. 구약 성경의 레위기에 보면 부정에 관한 규정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중에서 돼지를 ‘가장 부정한 짐승’으로 취급했습니다.(레위 11,7) 아마도 돼지가 진창을 좋아하고 지저분한 것을 먹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경에도 “돼지는 몸을 씻고 나서 다시 진창에 뒹군다.”(2베드 2,22)라고 적혀 있습니다.

지금도 유다인이나 그들의 전통을 이어받은 회교도들은 돼지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만약 먹으면 살인과 마찬가지로 무거운 죄가 됩니다. 돼지고기를 먹으라고 왕에게 강요받고도 그것을 어찌 먹을 수 있겠냐고 대답하며 순교한 일곱 형제와 그 어머니의 이야기 성경(2마카 7장)에 보면 기록되어 있습니다. 신약 성경에도 방탕한 생활끝에 먹을 것 없게 된 작은아들은 농장으로 가서 돼지를 치게 되었고, 돼지들이 먹는 열매 꼬투리로라도 배를 채우려고 했습니다(루카 15,15 참조). 또 마귀들이 돼지 떼 속으로 들여보내 달라고 청합니다(마태 8,31 참조) 주님께서 이같이 말씀하셨습니다. “거룩한 것을 개들에게 주지 말고, 너희의 진주를 돼지들 앞에 던지지 마라. 그것들이 발로 그것을 짓밟고 돌아서서 너희를 물어뜯을지도 모른다.” (마태 7,6)

그러나 하느님의 창조물은 다 좋고 깨끗한 것입니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 그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안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쁜 생각들,불륜,도둑질,살인,간음,탐욕,악의,사기,방탕,시기,중상,교만,어리석음이 나온다. 이런 악한 것들이 모두 안에서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마르 7,20-23)고 주님께서 지적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겉으로 드러나는 부정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속마음을 정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갖가지 귀한 보물들과 성모님이 보여 주신 겸손과 순명, 믿음의 선물을 잘 간수하고 결코 돼지에게 던져 주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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