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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상:레지오 훈화>        성모 공경의 목적

   

  마리아는 가브리엘 천사에게서 예수님을 성령으로 인하여 잉태한다는 소식을 들은 순간부터 죽는 날까지 기도하셨습니다. 천사가 마리아에게 은총이 가득하신 분이라고 인사말을 전한 것은, 바로 ‘처음부터 죽는 순간까지 받은 은총을 한 번도 잃지 않고 지켰고’, ‘은총을 조금도 헛되게 하지 않으셨다’는 의미입니다. 하느님은 은총을 가득히 받으신 마리아를 예수님의 십자가 아래에서 우리의 어머니로 주셨습니다. 십자가 사건을 전하는 요한 복음서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와 그 곁에 선 사랑하시는 제자를 보시고,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어서 그 제자에게 ‘이 분이 네 어머니시다.’하고 말씀하셨다. 그때부터 그 제자가 그분을 자기 집에 모셨다.” 이 장면은 예수님이 당신 어머니를 ‘제자의 어머니’ 우리의 모친으로 내어 주시는 순간입니다.

예수님이 참 가족에 대해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마태 12,46) 그렇다면 이제는 예수님의 혈연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고향 나자렛에 살았다는 것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유다 사람이라는 것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혈연, 지연, 학연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뜻을 따를 때 그의 뜻을 따라 사신 성모님이 우리의 어머니 이십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뜻을 따라 살 때 성모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성모님은 임신으로 말미암아 요셉과의 파혼은 물론 돌에 맞아 죽는 일도 불사하고 주님을 따르기를 원하셨습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38) 성모님이 우리의 어머니가 되고 우리가 그분의 자녀가 된다는 것은 바로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며 산다는 것입니다. 성모님은 모든 그리스도인이 행해야 할 하느님의 사랑,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보여 주셨고 모든 그리스도인이 걸어가야 할 십자가의 길을 걸으셨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길 믿으셨기에 은총을 가득히 받으신 분으로서 그 은총을 헛됨 없이 죽는 날까지 보존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분은 우리의 본보기요, 희망입니다.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시는”(루카 1,52) 하느님의 자비를 그분에게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평범한 신앙인이 믿음을 통해 하느님께로 나아가는 것을 그분의 삶에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 말씀에 대한 순종,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 성실한 법 준수, 겸손, 고통을 묵묵히 감수하는 인내, 기도의 자세 등 그분의 삶을 본받는 일이 우선되지 않는 성모 공경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참된 성모 공경은 하느님의 말씀을 귀담아 듣고 성실히 실행하신 성모님의 신앙과 삶을 본받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하느님은 당신 성자의 어머니를 우리의 모친으로 내어주신 것입니다.                                (주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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