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조회 수 61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0||0

《레지오 훈화》

혀 속의 칼 (한 마디 말)

 

하느님이 진흙을 빚어 인간을 지으실 때의 일이다. 하느님은 일을 거들고 있는 천사에게 이르셨다.

“양쪽에 날이 잘 선 칼과 독약과 사랑약을 가져오너라.”

천사가 하느님의 분부대로 그것들을 준비해 오자 하느님은 칼의 한쪽 날에는 독약을, 다른 쪽 날에는 사랑약을 바르셨다. 그러고는 그 칼을 녹여 형태를 없애버린 뒤 인간의 혀에 버무려 넣으셨다.

천사가 물었다.

“주님, 왜 하필이면 그것을 혀에 넣으십니까?”

하느님이 대답하셨다.

“이것은 사람에게 아주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것인데, 바로 이 혀에서 나가기 때문이다. 만일 독약이 묻은 칼이 나갈 때는 적어도 세 사람 이상에게 상처를 줄 것이다.”

다시 천사가 물었다.

“그 최소한의 세 사람이 누구누구입니까?”

“바로 첫째는 말의 상대방이고, 둘째는 그 말을 상대방과 전하는 사람이지. 그리고 셋째는 이들 못지않게 해를 입는 사람은 바로 말하는 자신이지. 그러나 사랑의 약이 묻은 칼이 나간다면 그것은 어떤 훌륭한 의사의 치료보다도 큰 치유를 하게 될 것이다. 고통을 줄여주고 힘을 얻게 하지. 그리고 더 많은 이로움이 자신에게 돌아오게 되는 것이지.”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쌍날칼보다도 더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 마음속에 품은 생각과 속셈을 드러냅니다.”(히브 4,12)

 

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진실과 사랑이 담긴 눈빛과 한마디의 말입니다. 타인을 향한 눈빛에, 무심히 던지는 한 마디 말에, 내 혀 속의 어떤 칼날이 나가는지 심사숙고해야 할 것입니다. 독약이 묻은 칼이 나가는지, 사랑약이 묻은 칼이 나가는지 깊이 생각해야합니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 하고, 혀에서 나가는 데 30 초 밖에 걸리지 않는 한마디 말이, 타인의 가슴 속에선 30년 동안 상처로 남아있을 수 있다고 하니, 한 마디의 말이라도 무심하게 내 뱉을 수 가 없는 것입니다.-특히 남에-관한 좋지 못한 말의 경우에는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7 레지오 훈화 - 진주를 돼지에게 던져주지 마라 file 관리자 2012.07.30 373
26 레지오 훈화 - 허물을 안고 믿음의 조상이 된 아브라함 file 관리자 2012.06.29 345
25 레지오 훈화 - 앉은 자리가 꽃자리 file 관리자 2012.06.29 458
24 레지오상식- 아치에스 행사(봉헌 사열식) 관리자 2012.03.13 375
23 레지오 훈화 - 다시 로사리오 기도를 바칠 때 file 관리자 2012.02.20 337
22 군무료급식소중식봉사일정 -2꾸리아 김진만(시몬) 2011.12.20 375
21 묵주기도 받칠때 꼭 서서 받처야 합니까? 관리자 2011.09.30 533
20 레지오의 활동보고 절차에 대해서... 관리자 2011.09.21 1318
19 군무료급식소 봉사일정 수신 김진만(시몬) 2011.09.01 479
18 레지오마리애 기도문 PDF 파일 file 관리자 2011.05.18 887
17 레지오훈화-성모 신심에 머물 수 없다 file 관리자 2011.05.10 544
16 레지오훈화-백번을 부활해도 file 관리자 2011.04.25 547
15 레지오훈화-십자가의 길 file 관리자 2011.04.04 664
14 레지오 훈화 - 성모 공경의 목적 (주임 신부님) file 관리자 2011.03.12 632
» 레지오 훈화-혀 속의 칼 (한 마디 말) 관리자 2011.02.20 614
12 군무료급식소 중식봉사 일정 통보 김진만(시몬) 2011.02.11 679
11 레지오 단원에게 - 주임 신부의 당부 관리자 2011.02.07 647
10 레지오 훈화-신묘년(토끼해)를 맞아..... 관리자 2011.01.31 561
9 레지오 훈화 - 하나도 받지 못했다 하더라도 관리자 2011.01.24 615
8 금주간 레지오 훈화 - 육신부활의 뜻 file 관리자 2010.11.29 773
Board Pagination Prev 1 2 ... 3 Next
/ 3